‘슬리퍼’의 황성희 작가가 선사하는
정제되지 않은 사랑, 언테임드 러브 스토리!
1. 크리스마스이브의 짜릿한 시간, 언테임드 나이트(Untamed Night).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사장님. 깜빡 잊고 넣지 않은 팩스가 있어서요.”
여자는 두꺼운 코트를 질질 끌고 나왔다. 남자는 이맛살을 살짝 찌푸렸다.
“코트 두고 와요.”
“네?”
“속옷은 내가 말한 대로 입었습니까.”
“아, 네.”
여자는 고개를 푹 숙이며 모기만 한 소리로 대답했다. 귓불이 빨개지는 모양을 보고 있자 남자는 저도 모르게 몸 아래쪽이 반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거 빼고 오늘 전부 다 벗을 거니까 두고 와요.”
“그렇지만 그거 끝나고 저도 집에 가야…….”
“이후는 내가 책임지겠습니다. 됐죠?”
2. 이보다 더 달콤할 수 있을까. 언테임드 밸런타인(Untamed Valentine).
“오늘은 못 놀아줘.”
“아니아니, 그게 아니구요.”
“그럼, 뭐?”
“아저씨가 애인들이랑 하는 그거. 자는 거. 섹스요. 나랑 해보면 안 돼요?”
지혁은 순간 입에서 물을 뿜었다.
3. 언제까지 바라만 보고 있을 거야? 언테임드 크리스마스(Untamed Christmas).
“내가 더 효과적으로 갈증을 삭힐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
“그런 게 있어요?”
“있어.”
지수의 엄지손가락이 송주의 입술에 닿자 그 입술이 놀라 벌어졌다.
놀란 두 눈이 마주치고 본능이 칼날처럼 곤두섰다.
“저기…….”
“인생이 항상 순서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더라. 안 그래?”
지수는 수수께끼 같은 미소와 함께 송주의 입술을 빼앗았다.
황성희
모든 사랑은 원래 사랑의 사본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랑을 두고두고 글로 쓰고 싶은 사람.
정크파라다이스junk.byus.net에서 ‘리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
차기작으로 『나와 너 사이에, 10년 후 이야기』쓰는 중.
lyzche@gmail.com
▣ 출간작 : 슬리퍼
1. 언테임드 나이트(Untamed Night)
2. 언테임드 밸런타인(Untamed Valentine)
3. 언테임드 크리스마스(Untamed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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